추석 식중독 증상 7가지|단순 배탈인 줄 알았는데 ‘이 증상’ 나타나면 주의

추석 식중독 증상 7가지

추석 연휴가 되면 평소보다 먹는 음식의 종류도 많아지고 양도 늘어납니다.
전, 갈비, 잡채, 나물, 송편처럼 미리 만들어 두는 음식도 많죠.

그런데 명절 음식을 먹은 뒤 갑자기 배가 아프고 설사를 시작하면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실제로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 때문에 소화불량이 생길 수도 있지만, 구토·설사·복통·발열이 함께 나타난다면 추석 식중독 증상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추석 무렵은 한낮 기온이 아직 높은 날이 있어 조리한 음식을 상온에 오래 두거나 여러 번 꺼냈다 넣는 과정에서 식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명절이라고 음식도 쉬어가는 건 아니니 보관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추석 식중독 증상으로 음식 섭취 후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 모습

추석 식중독 증상, 어떻게 나타날까?

식중독은 유해한 미생물이나 독소가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대표적인 식중독 증상에는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이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독소 등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과 잠복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분나타날 수 있는 증상
위장관 증상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전신 증상발열, 오한, 무기력감 등
탈수 의심 증상심한 갈증, 소변량 감소, 어지럼증, 기운 없음
주의가 필요한 증상혈변, 심한 발열, 반복적인 구토, 심한 탈수

식중독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설사와 복통 정도로 지나가지만, 다른 사람은 구토와 발열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사가 몇 번이면 무조건 식중독”처럼 증상 횟수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추석 음식 먹고 몇 시간 뒤 아프면 식중독일까?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립니다.

“점심에 전을 먹었는데 저녁부터 배가 아프니 전 때문인가?”

꼭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식중독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릅니다. 독소에 의한 식중독은 비교적 빠르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에는 더 긴 잠복기를 거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만 원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증상이 시작되기 전 먹었던 음식과 함께 식사한 사람들의 증상 여부까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이 같은 음식을 먹은 뒤 비슷한 시기에 구토나 설사 증상을 보인다면 식중독 가능성을 더욱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 과식과 식중독은 어떻게 다를까?

추석에는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소화불량도 흔합니다.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은 보통 더부룩함, 속쓰림, 트림, 복부 팽만감 등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식중독에서는 설사와 구토,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만 가지고 두 가지를 완벽하게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복통과 설사가 계속되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단순히 “명절에 너무 많이 먹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추석 식중독 증상이라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가벼운 식중독에서는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질병관리청은 탈수가 심해 쇠약해졌거나 구토가 심해 물을 마실 수 없는 경우 의료기관에서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혈변이나 심한 발열이 있는 경우에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진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 피가 섞인 변이 나온다.
  • 발열이 심하다.
  • 구토가 계속돼 물조차 마시기 어렵다.
  • 설사와 구토가 심해 탈수가 의심된다.
  • 기운이 크게 떨어지거나 어지럼증이 심하다.
  • 영유아, 고령자 등 탈수에 취약한 사람에게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구토와 설사를 참으면서 연휴가 끝나기만 기다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추석 음식을 냉장 보관하고 충분히 재가열해 식중독을 예방하는 모습

추석 식중독 증상? 설사한다고 지사제부터 먹어도 될까?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설사는 장 안의 독소나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식중독으로 설사가 심하다고 해서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독소나 세균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식중독이 의심될 정도로 설사가 심하거나 발열·혈변 등이 동반된다면 임의로 약을 복용하기보다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설사와 구토가 있을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탈수 예방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다시 토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전해질 음료 등을 조금씩 나누어 섭취하고, 증상이 가라앉으면 미음이나 쌀죽처럼 기름기가 적고 부담이 덜한 음식부터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추석에는 왜 음식 보관을 더 조심해야 할까?

명절 음식의 특징을 생각하면 이유가 보입니다.

아침부터 전을 부치고 갈비를 만들고 잡채와 나물을 준비한 뒤 큰 상에 음식을 올려놓습니다. 식사가 끝나면 남은 음식을 보관했다가 다음 끼니에 다시 꺼내 먹기도 합니다.

문제는 조리된 음식이 상온에 오래 머무르는 시간입니다.

식약처는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즉시 섭취하고, 바로 먹지 않는 경우 냉장·냉동 보관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중독 예방 자료에서는 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오래 방치하지 않고 가능한 한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하도록 권고합니다.

특히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은 식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대량 조리 음식은 여러 용기에 나누어 담아 빠르게 냉각하고, 따뜻한 음식은 60℃ 이상, 찬 음식은 5℃ 이하로 보관하도록 안내합니다.

남은 추석 음식, 이렇게 관리하세요

추석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거창한 방법보다 기본적인 식품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조리 전과 식사 전에는 손을 충분히 씻습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기본입니다.

둘째, 육류와 어패류는 충분히 익힙니다.
식약처는 육류·가금류 등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셋째, 많은 양의 음식은 작은 용기에 나눠 보관합니다.
큰 냄비째 오랫동안 두기보다는 적절하게 나누어 빠르게 식혀 냉장 보관하는 편이 좋습니다.

넷째, 상온에 오래 둔 음식을 아깝다고 무조건 먹지 않습니다.
냄새나 모양만으로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섯째, 남은 음식을 먹을 때는 충분히 재가열합니다.
냉장 보관했다고 해서 모든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먹을 음식은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석 식중독 증상, ‘배탈이겠지’ 하고 넘기지 마세요

명절에는 평소보다 많이 먹기 때문에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해도 과식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구토·설사·복통·발열이 나타나거나 같은 음식을 먹은 가족에게 비슷한 증상이 생긴다면 추석 식중독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이라면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상태를 관찰할 수 있지만, 혈변이나 심한 발열, 지속적인 구토, 심한 탈수가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프고 난 뒤 대처하는 것보다 조리한 음식을 상온에 오래 두지 않고, 남은 음식은 신속하게 냉장 보관하며, 다시 먹을 때 충분히 가열하는 것입니다.

맛있는 추석 음식도 안전하게 먹어야 마지막 한 접시까지 즐거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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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과식 소화불량, 속 더부룩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5가지

[참고]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식중독 정보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예방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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